골프협, 출전권 공개적 판매 물의
기사입력 2000년 04월 12일 01시 55분
KPGA는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시즌 개막전 호남오픈 참가 안내문을 통해 2000시즌 시드권이 없는 선수가 갤러리 티켓 300장(약 300만원 상당)을 판매하면 선착순 10명에게 참가자격을 부여한다는 안내문을 지난달말 회원들에게 배포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시드권을 획득하지 못한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 갤러리를 늘리는 등 안내문에 열거된 목적은 좋으나 프로들의 반응은 정반대다.
시드권은 지난해 성적에 따라서 배정하고 나머지는 시드전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규정인데 그와 별도로 돈으로 출전권을 사고판다는 것은 스포츠정신에 위배된다는 것.
그러나 협회측은 "지난 70년대 일본투어에서도 이같은 제도가 있었다"며 "협회 이사회를 통과한 만큼 문제될게 없다"고 말했다.
[이사부 기자 gol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