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미 '드라마 전파 타기전 떴어요'

기사입력 2000년 04월 11일 15시 43분



"나오기도 전에 떴어요."

오는 7월 방송 예정인 SBS TV 창사특집 드라마 `경찰특공대'에 김석훈의 상대역으로 발탁,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신인 탤런트 김유미(20).

김유미는 최근 제일제당 `식물나라'와 CF계약을 맺고 화장품 모델로 드라마에 앞서 브라운관에 얼굴을 내민다. 이역땅 홍콩에서 `뉴트로지나' 광고로 잘 알려져 있지만 정작 고국에서의 본격적 CF데뷔는 이번이 처음. 계약조건은 1년 전속에 9000만원. 누구나 하고 싶어하는 화장품 광고임을 감안하면 톱스타에 못지않은 파격적인 액수. 생짜신인에 대한 과감한 투자는 스타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포함된 입도선매의 성격이 짙다.

`기대반, 우려반'으로 합류한 `경찰…'에서는 촬영이 진행될 수록 드러나는 탁월한 적응력이 "신인답지 않다"는 주위의 평가. 남자들도 어려워하는 공포탄 발사 장면에서는 눈을 똑바로 뜬채 촬영을 마쳐 "씩씩하다"는 칭찬까지 받았다.

연기로 승부해야 하겠다는 자세도 그녀의 매력. 촬영이 없는 날에도 대본을 수 없이 반복해 읽고 사진을 배우는 등 기초를 닦는데 여념이 없는 예비스타다.

[정현석 기자 hs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