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그리피Jr, 최연소 400홈런
기사입력 2000년 04월 11일 12시 10분
그리피는 11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서 4회초 상대투수 롤랜도 아로호로부터 115@짜리 좌월 1점홈런(시즌 2호)을 터뜨렸다. 69년 11월21일생인 그리피는 30년 141일만에 400홈런 고지에 올라 지미 폭스의 종전 최연소 400홈런기록(30년 248일) 경신했다. 그리피의 400홈런은 메이저리그 30번째.
올초 시애틀에서 신시내티로 이적한 그리피가 홈런을 날리자 홈팬들까지 열렬히 환호했고 덕아웃은 축제 분위기. 그리피의 이날 홈런은 자신의 아버지 켄 그리피 시니어의 50번째 생일날 터진 것이어서 기쁨이 두배였다. 그리피가 아버지의 생일날 홈런을 터뜨린 것은 이번으로 4번째다.
12시즌만에 400홈런고지를 점령한 그리피는 행크 아론이 수립한 통산 최다홈런기록(755개)을 깨뜨릴 유일한 선수로 평가받을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중견수로서 10년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공수가 조화된 메이저리그 최고선수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