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생존게임 도전한 가수 김정민
기사입력 2000년 04월 10일 13시 56분
"끝나는 날까지 노래 한곡 완성해야 합니다!"
지난 8일부터 `100시간 인터넷 생존게임'에 도전한 가수 김정민.
서울 강변역 테크노마트 앞에 설치한 컨테이너 속에서 컴퓨터 2대만으로 의식주 해결에 나섰는데.
50만원의 생활비로 완수해야 하는 과제는 끝나는 날까지 노래 한곡 완성하기, 24시간을 마치고 나가는 농구선수 주희정에게 선물 한가지 하기, 의식주 해결하기 등등이다.
생존게임을 시작한 지 7시간 경과.
주문한 생수 4통과 라면이 도착, 허기를 채울 수 있었다.
팬들의 위로와 격려의 글이 수백건 게시판(www.showboo.com)에 떴지만 몰래 반입한 음식 때문에 기상시간이 한시간 앞당겨지는 벌칙을 받았을 뿐.
9일 낮 12시까지 김정민은 구입한 기타로 계속 멜로디를 흥얼거리고 있다. 노랫말을 붙여달라는 공모를 인터넷에 띄운 채.
9일 오후 2시에는 주희정에 이어 VJ 율리가 게스트로 참여했다. 컨테이너 박스 속에서의 남과 여의 은밀한 생활이 기대를 모은다.
12일 오후 6시까지 계속되는 생존게임 후에는 그간 모여진 기금을 결식아동돕기에 기탁할 계획.
[김소라 기자 so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