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올림픽 티켓 최종 확정
기사입력 2000년 04월 10일 12시 16분
9일 벌어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정남균(한체대)이 마지막 한장남은 올림픽 티켓의 주인공으로 확정됨에 따라 그를 포함해 이미 출전권을 확보했던 이봉주(30)와 백승도(32．한국전력) 등 3명의 스타들이 올림픽에 대비한 본격훈련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이들의 훈련은 일차적으로 스피드보다는 체력강화에 중점을 두게 된다.
역대 어느 대회의 코스보다도 기복이 심한 시드니올림픽에서 승부가 갈리는 총알같은 스퍼트를 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체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최고기록(2시간7분20초) 보유자 이봉주의 경우 올림픽까지의 남은 기간 대부분을 체력강화훈련에 할애할 예정이다.
그를 지도하고 있는 오인환 코치는 이를 위해 하루 10㎞의 규칙적인 반복훈련외에도 산악등반이나 크로스컨트리 등과 같은 특단의 방법까지 강구해 놓고 있다.
2시간8분49초로 한국랭킹 5위에 올라있는 백승도나 지난달 동아마라톤에서 2시간11분29초의 기록으로 우승한 정남균 역시 상위입상의 관건은 체력안배에 달려 있다는 판단으로 다음주부터 시작될 대표선수 합동훈련에서 막판 스퍼트 능력의 집중적으로 강화시킬 예정이다.
[김석현 기자 powe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