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경기 출전 대기록 달성 김응용감독
기사입력 2000년 04월 10일 01시 04분
해태 김응용 감독이 9일 광주 롯데전서 프로야구 통산 2000경기 출전이란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해태 `V9 신화'의 주인공인 김감독은 지난 83년 4월3일 광주 삼성전서 프로 사령탑으로 데뷔했으며 이틀 뒤인 4월5일 삼성을 4대1로 잡아 첫승을 올렸다.
김감독은 83년 백기성 감독대행 체제의 6경기와 지난해 4월30일 잠실 LG전 퇴장 사태로 인해 5월30일부터 1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것을 제외한 전경기서 해태의 덕아웃을 지켰다.
김감독은 전날 롯데를 3대2로 꺾고 프로 통산 1096승을 달성, 1100승 고지도 눈앞에 두고 있다.
－소감은.
▲열심히 해 준 선수들과 코치들에게 영광을 돌린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96년 한국시리즈에서 현대에게 노히트노런을 당했던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3000경기 출전기록에 대한 욕심은.
▲노인네에게 언제까지 살 것 같냐고 묻는 것이나 다름없다. 올시즌 해태의 전력이 많이 떨어진 게 가장 걱정스러울 뿐이다.
[광주＝류성옥 기자 watchd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