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육상팀 창단
기사입력 2000년 04월 06일 12시 21분
삼성은 오는 9월의 시드니올림픽과 내년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질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육상이 좋은 성적을 올리는데 기여하기 위해 남녀 마라톤을 포함한 종합육상팀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그동안 대기업의 육상팀 창단을 위한 작업을 계속해온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은 6일 삼성미래전략연구소장직을 맡고 있는 이대원 대한육상경기연맹회장과 함께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육상팀 창단작업에 박차를 가해 앞으로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 선수구성 등의 작업을 완료한뒤 공식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김회장은 그동안 마라톤을 위주로 한 실업 육상팀을 만들기 위해 삼성과 현대 등 몇몇 대기업과 여러 채널을 통해 교섭을 해왔는데 삼성이 이에 대해 가장 전향적인 의사를 밝힘에 따라 현재 신병치료를 위해 미국에 체류중인 이건희 삼성회장의 재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건희 회장은 지난 96년 8월 IOC 위원으로 선임된 직후 "한국육상의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삼성이 육상팀을 창단하면 삼성의 스포츠팀은 모두 16개로 늘어나게 된다.
[김석현 기자 power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