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 도쿄게임쇼 2000 이모저모

기사입력 2000년 04월 05일 13시 55분


◇플레이스테이션2(플스2) 전성시대.

이번 행사에 전시된 1250여종의 시작 타이틀중 가장 관심을 끈 게임은 단연 플스2용 게임.

스퀘어사의 `극공간프로야구' 남코의 `데드 오어 얼라이브2' 코에이의 `결전' `삼국무패' 등의 게임은 하루종일 줄을 서야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려 플스2의 인기를 실감.



◇`게임의 나라 일본'. 일반인들에게 공개된 1일은 새벽부터 진을 치고 입장을 기다리는 마니아들로 전시장 인근이 장사진을 이뤘다.

지방에서 올라왔다는 한 일본인은 6시간째 밤바람을 맞으며 개장을 기다렸다.

특히 개장을 앞둔 오전 9시쯤에는 아예 줄의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

주최사인 CESA측은 첫날에만 6만30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발표.



◇일본 도우미들의 아찔한 의상은 전시장의 최대 볼거리.

각 출전사는 저마다 늘씬한 도우미들을 동원, 관람객의 시선 잡기에 안간힘.

전시회 기간중 펼쳐진 `도우미 섹시 의상 콘테스트'엔 파격적인 의상이 쏟아졌다.

올해의 베스트 의상은 댄스 게임기 DDR의 개발사 코나미에게 돌아갔다.



◇미국 영국 한국 등 해외 참가국 중 가장 한산한 부스는 영국의 에이도스사.

미국은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등의 PC게임으로 관객동원에 성공.

하지만 `라라 크로포드'를 내세운 에이도스사는 관람객들의 외면을 받았다.

특히 한국관 옆에 위치한 에이도스사는 행사기간중 사람이 북적거린 지씨텍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 더욱 썰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