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감독 '집단 마무리' 체제 팀 운영
기사입력 2000년 04월 05일 13시 42분
애리조나 벅 쇼월터 감독이 `집단 마무리' 체제로 팀을 운영할 뜻을 밝혔다.
쇼월터 감독은 5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와의 개막전이 열리기전 뱅크원볼파크에서 마무리 매트 만테이의 부상으로 생긴 공백에 대한 대책을 묻자 "한명의 마무리를 지명하진 않겠다"며 "불펜에 훌륭한 투수들이 여러명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인으로는 두번째로 개막전 엔트리에 오른 김병현은 단일 소방수로 지명되진 않았지만, 현재 팀내 불펜에서 구위가 가장 뛰어나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스프링캠프에서 38개의 아웃카운트중 27개를 삼진으로 잡아 돌풍을 몰고온 김병현은 만테이의 뒤를 이을 마무리로 예상됐었다.
쇼월터 감독은 "BK(김병현의 애칭)의 구위는 마무리를 하고도 남는다"고 밝히며 김병현의 경험부족이 단일 마무리로 기용하는데 장애가 됐음을 시사했다.
[피닉스(미 애리조나주)＝김우석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