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프로야구 달라지는 것들
기사입력 2000년 04월 04일 14시 25분
프로야구는 해마다 새로운 흥미거리로 관중들을 즐겁게 한다.
새천년 새단장을 마친 2000시즌 프로야구가 지난해와 달라진 것은 무엇일까.
우선 사상 최초로 타이틀 스폰서를 `잡았다'. 삼성증권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달 24일 조인식을 가진 것. 총액 30억원의 스폰서십이 가동돼 올 한해 프로야구를 풍요롭게 할 전망이다.
지난해 `죽음의 조'로 불렸던 드림리그에서는 올시즌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 두산, 삼성, 현대, 해태 등 `한가락' 하는 팀들이 모두 모였다. 매직리그에선 한화, 롯데, LG, SK가 각축을 벌이게 된다.
경기수에 있어선 각 팀들이 연간 1게임씩 더 품을 팔게 됐다. 지난해 같은 리그 팀끼리 20차전, 다른 리그 팀과 18차전으로 팀당 132경기를 치렀던 것이 올시즌엔 리그 구분 없이 팀간 19차전씩 133경기로 늘어난 것.
팀간 19차전이 결정되면서 예년과 달리 2연전 스케줄이 생겼다. 이동일이 지난해 화요일에서 월요일로 바뀌었고 우천 관계로 취소된 경기가 이동일에 열릴 수도 있다.
SK 와이번스가 새식구가 되면서 기존의 광역연고제는 도시연고제로 탈바꿈했고, 9월에 열리는 시드니 올림픽 기간에도 국내프로야구는 휴식기 없이 계속된다.
팀 승리의 숨은 공신을 찾을 수 있는 `최다 홀드상'과 `최다 득점상'이 신설됐고 페넌트레이스 종료 후 공동순위를 기록한 팀이 벌이는 순위결정전이 폐지됐다.
이밖에도 신인 1차 지명일이 페넌트레이스 종료후 7일 이내에서 6월5일로 못박혔고 2차지명일은 10월말에서 6월15일로 앞당겨졌다.
[김남형 기자 sta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