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프로야구 달라지는 것들
기사입력 2000년 04월 03일 15시 04분
새천년 프로야구가 새단장했다. 올시즌 가장 큰 변화는 프로야구 19년 역사상 처음으로 도시연고제가 시행된다는 것. 말많고 탈많았지만 결국 프로야구 중흥의 기틀을 마련한 셈이다.
페넌트레이스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생팀 SK가 리그에 가세해 산뜻한 기운을 불어넣고 양대리그 팀조정도 일부 손질을 했다. 드림리그(두산 삼성 현대 해태)와 매직리그(한화 롯데 LG SK). 롯데와 삼성이 자리를 바꿨다. 올해 리그에 관계없이 팀간 19차전을 치르기로 해 팀당 경기수가 지난해보다 1경기 늘어난 133경기다.
지난해 프로야구가 쉬는 날은 화요일, 올해는 월요일을 휴식일로 잡았다. 하지만 금요일∼일요일 3차전중 비로 취소되는 경기는 월요일에도 경기를 갖는다. 오는 9월 시드니올림픽 기간에도 각팀이 스타급 선수를 차출하지만 리그중단없이 경기를 계속하기 위한 방편.
경기시간 역시 팬들이 야구장을 더 많이 찾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주중에는 전경기가 오후 6시30분 시작된다. 토요일에는 오후 5시(4,5,9,10월)와 오후 6시30분(6,7,8월).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오후 2시(4,5,9,10월)과 오후 6시30분(6,7,8월).
이밖에 중간계투를 위한 최다 홀드(리드를 지키는 것)상과 최다 득점상을 신설했다. 또 신인 지명은 1차지명의 경우 리그 종료 7일이내에서 6월5일로 못밖았고, 2차지명은 6월15일 하기로 했다. 특히 관람질서 정착을 위해 홈팀 안전보장태만 제재금이 1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대폭 오른 것이 눈에 띈다.
[박재호 기자 jh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