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삼성 김진우 '표준모델'
기사입력 2000년 04월 02일 13시 13분
한국 프로축구의 `표준선수'는 수원 삼성의 김진우(25．MF)로 나타났다. 또 선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여자 연예인은 탤런트 송윤아인 것으로 밝혀졌다.
월간축구 `베스트 11'이 창간 30주년 특집으로 최근 실시한 `프로축구선수 의식조사'에 따르면 프로축구연맹 등록 선수 416명의 `평균'은 나이 24.9세, 키 1@78.8, 몸무게 71.8㎏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25세에 1@79, 72㎏의 김진우로 그는 선수들의 생활상태를 조사한 설문에서도 미혼에 기숙사 생활, 주량이 맥주 2병정도라고 답해 `표준'에 가까웠다.
또 프로축구 선수들은 가장 좋아하는 남녀 연예인으로 이병헌(22명．22.9%), 여자 연예인으로는 송윤아(31명．21.1%)-전지현(23명．15.6%) 순으로 꼽았다.
연봉을 묻는 질문에는 50.1%인 150명이 1200만∼3000만원이라고 답했으며 그 다음은 3000만∼5000만원을 받는 선수가 52명으로 17.6%를 차지했다. 그러나 자신의 현재 연봉에 만족하는 선수는 42명으로 14.2%에 불과했다. 반면 `그저 그렇다', `불만이다'라고 답한 선수는 84.1%로 대부분의 프로선수들이 자신의 연봉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프로야구의 선수협의회처럼 프로축구에도 선수협의회가 필요한가'를 묻는 질문에는 무려 87.8%가 `그렇다'고 답해 선수협의회 창설에 대한 높은 지지를 나타냈다.
선수들은 `일본 축구가 아직 한국의 상대가 되질 않는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83.4%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으며,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은 16강이상에 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선수가 61.8%였다.
[추연구 기자 pot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