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윤, 내달 마스터스 출전
기사입력 2000년 03월 30일 12시 11분
김성윤은 4월1일 2000마스터스(4월6~9일)가 벌어지는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에 도착, 선수 등록을 마치고 공식 연습라운드를 시작한다.
연습라운드 파트너는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지는 프레드 커플스.
김성윤은 이번 대회서 미국 맥스플라이사의 공을 사용키로 했는데 이 회사에서 커플스와의 라운드를 주선해 주었다.
커플스는 "지난해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멋진 경기를 펼친 김성윤을 알고 있다"면서 흔쾌히 동반 라운드를 허락했다.
김성윤은 최근까지 LA에 머물면서 집중적인 훈련을 해왔다.
감기 몸살로 고생을 하긴 했으나 최근 컨디션이 많이 좋아져 대회에는 지장이 없을 전망.
지난해 12월 미국으로 건너간 김성윤은 그동안 비거리를 한 클럽 가까이 늘리는 등 전반적인 샷을 교정했고 특히 100야드 이내의 어프로치샷과 그린 주변에서 플레이, 퍼팅 등 쇼트게임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김성윤을 지도하고 있는 김영일 프로는 "US아마 때의 김성윤과 지금은 완전히 다르다"며 "기대를 걸어도 좋다"고 자신했다.
김성윤은 지난주 내내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5차례 연습라운드를 했는데 아직 코스 세팅이 안되고 그린도 대회 때보다는 많이 느리지만 꾸준히 좋은 스코어를 내 한국인 최초로 커트오프 통과의 꿈을 키웠다.
지난해 US아마챔피언십 준우승 자격으로 `하늘의 별따기'라는 마스터스 출전권을 획득한 김성윤은 "팬들의 기대가 큰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이사부 기자 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