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이번엔 야광유니폼 '김병지는 못말려'
기사입력 2000년 03월 29일 23시 50분
○…울산 김병지(30．GK)는 시즌 첫 출전 경기인 이날 대전전에 부인 김수연씨가 제작한 야광 유니폼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빨간색 바탕에 야광무늬와 번호가 새겨진 이 유니폼은 조명에 뚜렷하게 빛나 김병지만의 패션을 연출, 스타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서근만 경기감독관은 "연맹 규정상 새 유니폼은 승인신청을 15일 이전에 해야하지만 경기에 필요한 장비는 모두 갖춘 상태라 출전을 허락했다"고 말했다.
○…정몽준 축구협회장은 이날 울산-대전전의 전반전이 끝난 직후 울산구장을 방문,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후반전 경기를 지켜봤다.
정회장은 4.13 총선관계로 지역구인 울산에 머무르고 있다.
○…포항은 지난 26일 수원전서 프로통산 15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 정재권에게 기념 꽃다발과 메달을 증정. 지난 94년 대우에 입단하면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정재권은 올초 포항에 새 둥지를 틀었으며 통산 성적은 28골 22어시스트.
○…`16년만의 첫 경험'
성남－전남전이 벌어진 29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선 지난 84년 운동장을 건설한지 16년만에 처음으로 5개의 조명탑을 모두 켜 눈길. 관리소측은 "그동안 하키전용구장으로 활용되는 바람에 조명탑을 켤 기회가 없었다"면서 "경기전날 2시간동안 시험가동까지 했다"고.
○…"4계절 잔디가 좋지만 그림의 떡입니다."
성남 일화 관계자들은 "성남종합운동장의 사용료가 너무 비싸 그라운드 적응훈련을 충분히 못했다"며 볼멘소리. 성남시가 주말엔 200만원, 주중엔 165만원의 기본사용료를 받는 바람에 현재까지 단 3번밖에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는 것. 실제로 이날 원정팀인 전남은 물론 홈팀인 성남 일화 선수들도 잔디적응이 안된듯 고생하는 모습.
○…성남 일화의 김상식이 올시즌 퇴장 1호를 기록.
김상식은 후반 2분 첫번째 경고를 받은데 이어 33분에도 경고를 추가, 시즌 1호 퇴장의 불명예를 안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