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 심마니라이프 설문 결과 94% 이용
기사입력 2000년 03월 29일 15시 20분
웹 캐스팅(인터넷 방송)이 새로운 매체로서 완전히 자리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심마니(www.simmani.com)가 발행하는 `심마니라이프'는 지난 2월 18일부터 3월 12일까지 1만3437명을 상대로 웹캐스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연령별로는 20대(72.2%)와 30대(22.4%)가, 직업별로는 학생(45.9%)과 직장인(29.3%)이 가장 많이 참여했다.
응답자 가운데 88.3%가 웹캐스팅이 2~3년 내에 공중파 방송을 따라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했다. 반대 의견은 고작 9.3%. 또 93.7%의 네티즌이 웹캐스팅을 이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고, 하루평균 시청시간은 1시간 미만(71.1%)이 가장 많았고 하루 3시간 이상 시청하는 네티즌도 7.8%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네티즌들은 웹캐스팅의 최대 장점으로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는다는 점을 들었고, 속도 (67.4%)와 화질 (33.6%)이 공중파 방송에 비해 떨어지는 것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사이트로는 영화(48.8%), 음악(46.8%), 연예(22.9%) 등의 순서.
이처럼 순식간에 웹 캐스팅이 젊은 층들을 사로잡게 된 것은 전용선의 보급으로 고품질의 방송을 즐길 수 있게 됐기 때문. 이제는 웹캐스팅을 즐기는 네티즌들을 따로 `캐티즌'(캐스팅+네티즌)이라고 일컬을 정도다. 이런 추세로 올초부터 업체들이 앞다퉈 웹 캐스팅에 참가, 올초 250여개에 불과했던 웹 캐스팅사가 이제는 4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동희 기자 cance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