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경찰특공대' 통해 안방극장 데뷔하는 황인영
기사입력 2000년 03월 29일 14시 50분
`두번 실패는 없다.'
영화배우 겸 탤런트 황인영의 제2의 연기도전이 한창이다.
무대는 오는 7월 방송 예정인 SBS 창사특집 드라마 `경찰특공대'(연출 정세호).
`경찰특공대'는 황인영에게 여러모로 의미있는 작품. 재작년 CF모델로 데뷔한 이후 첫 드라마인데다 지난해 영화 `댄스 댄스'의 흥행 실패 이후 두번째 연기 도전이기 때문이다.
특공대원 오상희 역. 쉽지 않은 인물이다.
남자들과 스스럼 없이 어울리는 활달한 성격이지만 유강주(이종원)를 좋아하면서 여성적으로 변해가는 이중적 연기를 소화해야 한다. 게다가 유일한 여자 특공대인 탓에 남자대원들과 똑같이 치뤄내야 하는 궂은 신에서도 열외는 없다.
힘겨운 상황이지만 황인영이 `경찰특공대'에 가지는 애착은 놀라울 정도. 지난달에는 레펠을 타고 거꾸로 내려오다 얼굴을 벽면에 심하게 부딪히는 사고도 났다. 큰 부상이 없었던 것은 천만다행. 혹독한 추위 속에 겨울촬영을 마쳤지만 "감기 한번 안 걸렸다"며 여전히 씩씩하다.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액션 스쿨'에서 2개월간 과외를 받을 만큼 프로의식으로 무장한 차세대 스타.
"촬영하느라 약간 빠졌어요"라고 말하는 황인영은 모델 출신답게 훤칠한 키(1m74)와 `신이 내린 몸매'(34－24－34)의 주인공. 이번달 초 학교(용인대 연극과 3년)에 복학, 일상이 더욱 빡빡해졌다.
[정현석 기자 hs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