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NEC 스킨스게임 우승
기사입력 2000년 03월 29일 12시 05분
박세리는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리거스 리조트에서 열린 경기서 10개의 스킨을 따내 1만달러를 챙기며 1위를 했다고 알려왔다.
박세리와 일본의 오카모토 아야코, 후쿠시마 아키코 등 3명이 펼친 이날 승부는 일본 도쿄TV 방송용으로 만들어진 이벤트.
매홀당 1000달러의 상금이 걸고 그 홀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가 이 상금을 차지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박세리는 5번홀(파5)서 세컨샷을 그린 주위까지 보낸 뒤 세번째 칩샷을 컵에 그대로 넣어 이글을 잡아내며 4번홀에서 이월된 상금까지 포함, 2000달러를 거머줬다.
박세리는 9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아내 2개의 스킨을 얻어 전반 9홀서만 오카모토와 같은 4개의 스킨(4000달러)을 따냈다.
후반은 박세리의 독주.
10번홀서 파로 비긴 박세리는 11번홀서 버디를 낚아내며 2개의 스킨을 확보했고 한홀의 스킨이 이월된 14번홀과 16번홀서도 버디를 기록, 4개의 스킨을 추가했다.
오카모토는 이날 모두 5개의 스킨을, 후쿠시마는 3개의 스킨을 따내는데 그쳤다.
이 경기는 30분짜리 6개의 프로그램으로 편집돼 내달부터 일본 도쿄TV를 통해 일본에 방영될 예정이어서 오는 5월 도쿄 요미우리CC에서 벌어지는 니치레이컵 대회에 출전예정인 박세리에 대한 관심을 크게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사부 기자 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