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벨사우스 클래식 티샷
기사입력 2000년 03월 29일 12시 04분
30일 밤(이하 한국시간) 개막, 미국 조지아주 덜루스의 슈가로프 TPC(파72)에서 4일동안 펼쳐지는 벨사우스 클래식 골프대회.
총상금 280만달러, 우승상금 50만4000달러가 걸린 이 대회서 최경주는 커트오프 통과는 물론, 30위권에 진입해 상금랭킹을 현재 160위(3만3400달러)서 130위권까지 끌어올려 100위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회는 오는 4월6일부터 열리는 남자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를 앞두고 세계랭킹 1위인 타이거 우즈와 지난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할 서튼 등 상위권 선수들이 빠져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
그러나 세계랭킹 2위인 데이비드 듀발이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고 닉 프라이스(짐바브웨), 필 미켈슨(미국), 그레그 노먼(호주), 닉 팔도(영국) 등 유명선수들도 많이 출전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최경주가 이번 대회서 자신하고 있는 것은 지난 3주간 철저한 대비를 해왔기 때문.
2주 동안 올랜도에서 전지훈련을 한 최경주는 일주일동안 필 리츤 골프스쿨에서 쇼트게임을 위주로 집중적인 훈련을 해왔다. 특히 짧은 어프로치샷에서 공이 자꾸 왼쪽으로 감기는 이상을 보완했고 퍼팅도 다시 점검했다.
게다가 이번 대회가 열리는 슈가로프 TPC가 지금껏 훈련해온 코스와 비슷하고 그린의 잔디도 익숙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해왔다.
최경주는 30일 오후 9시9분 남아공의 데이비드 프로스트, 미국의 오마르 우레스티와 함께 첫라운드 티샷을 하고 2라운드는 4월1일 오전 1시59분에 시작한다.
[덜루스(미국 조지아주)=국제전화 이사부 기자 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