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듀오 '듀크' 음반리콜제 선언해 화제
기사입력 2000년 03월 28일 14시 24분
만능MC로 떠오르고 있는 인기 남성듀오 듀크가 유리상자 이후 두번째로 음반리콜제를 선언해 화제다.
듀크는 최근에 낸 새 앨범 `듀크 2000'을 음반시장에 내놓으며 고객이 음악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일주일내에 반품하면 전액 환불해주기로 했다. 즉 새 앨범의 `작품성'에 대한 자신감의 발로.
이번 앨범의 리드곡 `스타리안'은 고급 테크노 음악의 진수. 공신력있는 가요집계인 뮤직박스 챠트에서 4위까지 오르며 기염을 토했다. 혼탁한 세상을 맑게 할 `사랑의 메신저'로서 사이버여전사가 인류에 파견되나, 결국 동료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만다는 독특한 내용의 뮤직비디오도 동반 인기다.
케이블 예술．영화TV(Ch37)의 `신청,음악카페'와 MBC TV `목표달성,토요일'의 MC로 맹활약중인 것도 듀크의 최근 활약.
`신청,음악카페'에선 진득한 김석민과 재기넘치는 김지훈의 환상호흡이 일품이다. 특히 김지훈은 말꾼중의 말꾼을 뽑는 KBS `세세원쇼@토크박스'에서 토크왕으로 뽑힌 공인 입담꾼.
그동안 `…음악카페'의 `틱톡뮤직톡' 코너에서 초청한 손님은 애즈원 이수영 타샤니 에코 이소은 허시 등. 게스트가 뭔가 수상쩍다(?) 싶었더니, "여성 아니면 초대 안한다"는 김지훈의 단답. 그자신 `인생이 껄떡쇠'라는 말꾼다운 농반진반이다.
곧 방송될 KBS 2TV 신설프로 `감성채널'에선 스타도전 코너를 통해 유승준 뺨치는 `김지훈의 근육질'도 보여줄 계획.
후속곡인 발라드 `소원'을 비장의 무기로 감춘 듀크는 "쇼프로에서 웃긴다고 음악까지 우습게 보지말라"고 주문한다.
[이준형 기자 r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