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양원경의 단골집 '천호동 삼해수산'

기사입력 2000년 03월 28일 14시 01분



`음식맛은 많이 먹어본 사람이 잘안다!'

개그맨 양원경은 유독 생선회를 좋아한다. 그래서 횟집을 단골로 삼은 곳이 많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 광진교 4거리에 있는 `삼해수산'은 양원경이 부근 길동에 고기집 `갈비생각'을 차리면서부터 자주 가는 횟집.

양원경은 평소 생선회가 먹고 싶으면 동해안까지 차를 타고 다녀올 정도로 열성파다. 그러니 이곳을 찾는 그의 첫번째 이유도 매일 완도에서 직송되는 싱싱한 활어가 맘에 들기 때문.

300평 규모의 넓은 홀에 대중적인 분위기도 그의 취향에 딱 어울린다. 가끔씩 들를 때마다 얼굴을 알아본 팬들의 사인공세도 싫지만은 않다고 말한다.

"고기집 사장이 생선회를 좋아한다고 하면 제 단골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겠죠. 하지만 빵장수가 빵만 먹고 살 수 없잖아요. 회가 먹고 싶을 땐 앞뒤 가릴 수 틈이 없죠."

양원경은 이곳을 들를 때면 자신을 특별한 단골로 대접해주는 여직원들에게도 "음식점의 최고 미덕은 바로 친절"이라며 `훈수'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02)470-7711

[강일홍 기자 e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