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핵폭발 일으키는 그룹 '뉴클리어'
기사입력 2000년 03월 27일 14시 27분
남성5인조 댄스그룹 뉴클리어가 가요계의 새로운 핵으로 등장했다.
새천년을 맞아 가공할 만한 힘을 선보이겠다는 뉴클리어는 안양예고 재학생들로 구성된 `앙팡 테리블'.
교내에서 내로라하는 춤꾼 노래꾼들이 의기투합, 데뷔앨범을 만들었다.
멤버 구제덕(17) 김한식(18) 임지산(16) 이민호(18) 김동욱(17)이 넘쳐나는 끼를 무대에서 발휘하겠다는 주인공.
우선 타이틀곡이 실험적이다. 하드코어 댄스곡 `원하는 걸 말해봐'는 강렬한 기타 사운드와 어지럽게 바뀌는 편곡의 패턴이 독특하다. 콧소리가 섞인 보컬 김한식의 중저음이 듣기 좋다.
`원하는 걸 말해봐'의 히트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뉴클리어는 이미 후속곡까지 정해뒀다. 댄스힙합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로 또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현의 애절한 선율이 돋보이는 이 노래는 사춘기 소녀 뿐 아니라 20대까지 아우를 수 있는 대중적인 곡.
"이름값은 해야되지 않겠느냐"는 이들의 선전에 기대를 걸어본다.
[김소라 기자 so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