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복 김해시장 '자전거 타면 일석이조'
기사입력 2000년 03월 27일 01시 30분
"무공해 교통수단인 자전거 사용을 늘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송은복(57) 김해시장은 자전거 예찬론자다. 지난해 신어산에 국제 규격의 MTB코스를 만들어 공인 제1호 코스로 띄운데 이어 최근엔 자전거 1000대를 우체국, 면사무소 등 시내 곳곳에 비치했다.
물론 사용료도 없고, 반납 장소도 관공서에 마련된 자전거 주차장에 세워두기만하면 된다.
요즘엔 시내 주요 도로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드는 계획으로 분주하다. 송시장의 이런 노력 덕분에 지난해 김해시는 행자부로부터 자전거도로 시범도시로 선정되기도했다.
송시장이 이처럼 자전거에 관련된 정책을 펴는 것은 김해시 특유의 교통망 때문이다.
"김해시는 시 중심가를 가운데 두고 진영,진례,주촌,생림,대동 등 면 단위 도시들이 방사선식으로 위치해있어 러시아워에는 교통체증이 극심합니다. 해결책은 자전거 이용을 늘리는 길뿐입니다".
매연이 없어 환경에도 좋고 시민들이 운동도 하게되니 일석이조라는 설명이다.
학생 시절 자전거 통학을 했다는 송시장은 "올해 안에 자전거전용도로가 개통되면 김해시는 전국 최고의 자전거 천국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