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경화, 3집 '프레즌트'와 함께 컵백
기사입력 2000년 03월 24일 14시 26분
신촌블루스 출신의 가수 정경화가 돌아왔다.
요즘도 심심찮게 라디오에서 들을 수 있는 히트곡 `나에게로의 초대' 이후 3년만이다.
3집 `프레즌트(PRESENT)'는 정경화가 어렵사리 쥐게된 앨범이라 더욱 애착이 간다.
지난해 불의의 교통사고로 6개월 넘게 병상을 지켜야했다. 몸을 추스리고 작업을 다시 시작하는데는 근 1년이 걸렸다.
이왕 늦어진 앨범이니 원없이 공이나 들여보자는 결심을 했다. 작곡자들에게 곡을 받고, 또 직접 써보기도 하면서 다양한 색깔을 칠했다.
밴드들과 `떼'로 스튜디오에 들어가 녹음해 라이브 공연 느낌도 내봤다. 정경화의 이번 앨범을 듣고 있으면, 간장이 끊어질 듯한 열창의 모습이 떠오른다.
타이틀곡 `지상에서 영원으로'는 늦가을 분위기가 묻어나는 쓸쓸한 록발라드. 절묘하게 꺾는 정경화 특유의 창법이 맛깔스러운 노래다.
정경화가 직접 지은 `홀리데이'와 포크블루스 `기우', 섬세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아름다운 선택' 등이 이번 3집에 수록돼 있다.
정경화는 "아직도 바이얼린 하시는 `그분'과 동일인인 줄 아는 팬들이 많다"며 활발한 방송활동으로 얼굴을 알리겠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