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수족관 킹펜귄 4마리 봄나들이
기사입력 2000년 03월 23일 14시 32분
`임금 펭귄의 화려한 외출！'
국내에선 63수족관에만 있는 희귀종 펭귄인 킹펭귄 4마리가 23일 오전 여의도 한강 고수부지로 봄나들이를 해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다.
63측이 97년 일본에서 사온 킹펭귄은 한마리에 3000만원의 `귀하신 몸'. 검은색과 황금빛이 신비로운 배합을 이룬 몸색깔이나 우아하고 위엄있는 자태로 63수족관 내에서도 가장 인기를 끄는 펭귄이다.
마침 이날 나들이온 유치원생들이 귀엽고 예쁜 킹펭귄의 출현에 손뼉을 치며 즐거워했으며, 주변의 주민들도 일광욕 나온 펭귄에게 감탄사를 연발.
남극 킹조지아섬이 원고향인 킹펭귄이 이같은 봄나들이를 즐길수 있는 것은 알 상태에서 운반, 수족관에서 부화돼 11@에 맞도록 적응됐기 때문.
63시티 김학렬 사육사는 "펭귄으로서도 실내 사육으로 인한 일광욕 부족으로 합성비타민이 부족한데다가 알을 낳아도 자꾸 무정란을 낳고, 발바닥 마를 날이 없어 생기는 지루증을 앓아 이같은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63시티 창립 이벤트로 기획된 것.
[이화순 기자 m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