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구단 감독 예상한 챔피언결정전
기사입력 2000년 03월 23일 14시 16분
프로농구 8개구단 감독 가운데 5명이 챔피언결정전서 현대가 SK를 꺾고 정상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정규리그 3위인 SBS 김인건 감독을 비롯한 기아 박수교, LG 이충희, 골드뱅크 김태일, 동양 최명룡 감독 등이 현대의 손을 치켜든 것이다.
반면 SK에 표를 던진 사령탑은 삼성 김동광, 삼보 최종규 감독이 `유이'했다.
또 신세기 유재학 감독은 두팀이 워낙 팽팽히 맞서 예측할 수 없다며 `기권표'를 던졌다.
현대가 과반수 이상 득표한 데는 우선 지난 2시즌서 내리 정상에 오른 풍부한 경험과 관록이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
챔프전에 처음 진출했고 `베스트 5' 가운데 2명이 신인으로 짜여진 SK로서는 큰 무대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기 힘들다는 것.
또 두터운 선수층을 보유한 현대는 주전과 식스맨의 기량차가 없지만 스타팅 라인업만으로 게임을 치르는 SK의 맨파워는 열세라는 분석이다. 게다가 한번 몰아치기 시작하면 겉잡을 수 없는 현대의 속공을 막기에 SK의 수비는 기동력이 떨어진다는 평가.
하지만 SK가 플레이오프 들어 젊은 패기를 앞세워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어 얼마든지 돌풍을 일으킬만 하다는 게 각팀 사령탑의 한결 같은 목소리다.
한편 지난 2시즌서 기아와 챔피언결정전서 맞붙었던 현대는 당시 전문가들로부터 우승은 힘들다는 평가를 들었으나 이런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우승컵을 두차례 다 차지했다.
그러면 올해는?
◇8개 구단 감독이 예상한 현대와 SK의 챔피언결정전
구분＝가드＝포워드＝센터＝경기운영능력＝벤치대응력＝변수＝우승팀
김동광(삼성)＝현대＝△＝SK＝△＝△＝ SK 서장훈 게임리딩＝SK 4승2패
최종규(삼보)＝현대＝△＝△＝SK＝현대＝ SK 하니발 공격력＝SK 4승3패
김인건(SBS)＝현대＝현대＝현대＝현대＝△＝ SK 파울트러블＝현대 4승2패
박수교(기아)＝현대＝현대＝현대＝현대＝현대＝현대 속공＝현대 4승1패
이충희(LG)＝현대＝현대＝△＝현대＝△ ＝ 현대 팀분위기 하락세＝현대 4승2패
최명룡(동양)＝현대＝△＝현대＝현대＝현대＝SK 상승세＝현대 4승3패
김태일(골드뱅크)＝현대＝현대＝현대＝현대＝ 현대＝SK 식스맨 열세＝현대 4승2패
유재학(신세기)＝현대＝△＝△＝현대＝△＝SK 수비＝△
※△는 백중세
[김종석 기자 js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