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시리즈 `천하제일검' 안방 개봉박두
기사입력 2000년 03월 23일 13시 43분
케이블TV 시청률이 영향을 받을까? 더더욱 심야시간대 시청률은?
이번 주말 만리장성홈비디오가 총 6편으로 구성된 무협시리즈 `천하제일검'을 출시하며 이같은 시청률 영향력관계를 조사하겠다고 밝혀 화제다.
실제로 지금까지 무협시리즈 또는 블록버스터 비디오와 케이블 시청률 사이의 상관관계가 조사된 바가 없어 이번 시도는 흥미롭다.
만리장성측은 "무협시리즈가 40, 50대 층은 물론이고 인터넷세대들도 좋아하는 시리즈라 계절 구분없이 사시사철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제하며 "특히 저녁 9시 이후 비디오를 켜고 보통 2∼3편을 본다는 통계가 나왔다"고 밝혀 `케이블 TV'가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
뿐만아니라 이번 `천하제일검'이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정소추 주연작으로 근 1년만에 출시되는 정통 무협시리즈라는 점을 꼽아 영향력이 클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만리장성은 시리즈물로는 `대박' 수준인 1만5천여 세트의 선주문을 받아놓고 있다고 밝힌다.
`천하제일검'은 명나라 말, 한 주막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실마리를 쫓으며 벌어지는 음모와 술수를 다룬 이번 시리즈로 정소추가 천하제일의 명검을 들고 명쾌한 판관으로 등장한다. `포청천' `황비홍'의 장정, `강호기협전'의 황문호 등 홍콩과 중국의 정통 무협배우들이 총출동한 작품. `초류향전기'와 `자객열전'으로 무협명가를 세운 국각량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정소추의 현란한 검술에 케이블 시청률이 휘둘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