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민해경 골프 꿈나무들 위한 자선 디너쇼 열어
기사입력 2000년 03월 23일 13시 43분
가수 민해경이 골프 꿈나무들을 위한 자선 디너쇼를 갖는다.
민해경은 오는 4월 7일 오후 6시 30분 그랜드 하얏트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가수생활 20주년 기념을 겸하는 `민해경 자선 디너 콘서트'를 연다.
결혼과 출산 등을 이유로 3년만에 갖는 이번 공연에서 민해경은 `어느 소녀의 사랑이야기' `그대 모습은 장미' `사랑은 이제 그만' 등의 히트곡과 새 앨범의 수록곡도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수익금 전액은 보육원생들로 구성된 유소년 골프팀인 `계룡학사 골프부'의 후원금으로 쓰여진다. 계룡학사 골프부는 민해경의 오빠인 백성기씨의 노력으로 창단된 골프 꿈나무 교실. 프로골퍼를 꿈꿨던 자신의 딸 세라(18)가 92년 새벽 연습길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 불우한 아이들에게 골프를 가르치고 싶다는 뜻으로 이 후원회를 이끌고 있다. LPGA스타 박세리도 작년 11월 충남 논산의 계룡학사를 방문, 일일 골프지도를 하며 격려했다.
이전보다 화려하고 열정적인 춤을 보여주기 위해 현재 맹연습중인 민해경은 "개인적으로 20년 가수생활 결산이란 게 뜻깊고, 또 `제2의 박세리 김미현'을 만드는 일을 하게돼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공연문의 (02)596-4945∼6(애플 프로덕션), (02)799@-473(그랜드하얏트서울)
[이준형 기자 r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