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무릎치료 독일행
기사입력 2000년 03월 23일 00시 28분
`라이언 킹' 이동국(21．포항)이 무릎 치료를 위해 다음주 초 독일로 떠난다.
지난 19일 개막전서 오른 무릎 부상이 재발해 아시안컵대회 출전이 좌절된 이동국은 22일 서울 을지병원서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연골과 인대가 파열된 것으로 드러나 전치 6주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포항구단은 이동국을 독일 쾰른에 있는 판클리닉으로 보내 부상 부위를 완벽하게 치료하기로 22일 결정했다.
포항측은 "수술을 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팀의 간판이니 만큼 이참에 아예 부상을 완전히 치료시킬 방침"이라면서 "판클리닉에서 한달정도 머물면서 물리 치료와 재활훈련 등을 집중적으로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동국은 내달 26일 서울서 벌어지는 한-일전 출전도 어렵게 됐다.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판클리닉은 올초 팀 선배 고정운과 백승철이 성공적으로 치료를 받은 곳. 서정원(수원) 윤정환(세레소 오사카) 등도 이곳에서 재활치료를 받아 완치됐으며 현재 이기형(수원)이 머물고 있다.
이동국은 "지난 한달간 계속된 통증 때문에 정상적인 플레이가 불가능했다"면서 "이번 기회에 부상을 떨쳐내고 몸을 완벽하게 만들어 오겠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지난달 골드컵 대회서 슈팅 도중 오른 무릎 안쪽 인대를 다쳤으며 이후 과다한 경기 출전으로 부상이 악화돼 23일 소집되는 국가대표팀서 제외됐다.
[서태원 기자 wak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