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석씨 11-12봉 재도전
기사입력 2000년 03월 22일 15시 36분
`차세대 산악인' 박영석씨(37)가 전세계 8000m 이상 고봉14좌 완등을 목표로 11, 12번째 봉우리의 재공략에 나섰다. 박씨는 세계최초로 98년 한해동안 히말라야 8000m급 6개봉 무산소 등정을 이룬 놀라운 기록의 보유자. 이미 10개봉 등정에 성공했으며, 올해 안에 14좌 모든 봉우리를 오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이번 등정 목적지는 세계 제5위의 고봉인 네팔 히말라야 마칼루(8463m)와 시샤팡마(8027m). 지난해 기상악화로 등정에 실패, 올해 재도전하는 것으로 등정에 성공할 경우 K2, 브로드피크를 연속 등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등정에는 LG화재가 지난해에 이어 6000만원을 협찬했고, 세종증권도 6000만원을 지원했다.
`2000동국대학교 마칼루&시샤팡마 원정대'라는 명칭이 붙은 이번 원정은 SBS의 특집다큐멘터리 `히말라야의 사나이' 제9편 `다시 만난 마칼루(가제)'에서 자세히 소개될 예정이다. 박씨를 제외한 대원 6명은 지난 20일, 대장 박씨는 23일 서울을 출발, 5월 30일까지 약70일간의 히말라야 등반에 도전하게 된다.
[이화순 기자 m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