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AA] 신시내티등 톱시등 16강탈락 이변 속출
기사입력 2000년 03월 22일 14시 22분
미국 대학농구(NCAA) 최강이라 불리는 남부 1번시드 스탠퍼드와 서부 1번시드 애리조나가 스위트식스틴(16강)이 탈락하는 등 64강전부터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1번시드중 가장 먼저 탈락한 팀은 로렌조 우즈가 빠진 서부지구 애리조나. 97년 우승팀 애리조나는 올시즌 한경기 최소득점인 59점을 기록하며 위스콘신에 66점을 내줬다. 2번시드 세인트존스와 3번시드인 오클라호마 역시 곤자가와 퍼듀에 16강자리를 빼앗겨 서부에서는 1번부터 3번까지 모두 떨어졌다.
남부지구 역시 강호들이 줄줄이 탈락했다.
스탠포드는 53대60으로 노스캐롤라이나에 무릎을 꿇어 `1번시드 탈락'의 불명예를 뒤집어썼다.
2번시드 신시내티도 툴사에 69대61로 졌고, 3번 오하이오주립대 역시 마이애미에 75대62로 패했다. 4번시드인 테네시만이 작년 챔피언 코네티컷을 65대51로 물리쳤다.
중서부에서는 1번부터 4번시드의 팀 가운데 3번 메릴랜드만 탈락했다. 동부지구에서는 톱시드인 듀크와 3번시드 오클라호마주립대가 16강을 밟았다.
올시즌 64강전의 특징은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는 것. 각종 언론이 최강팀으로 꼽은 최고 랭킹 신시내티가 툴사에 밀리는 등 상위에 랭크된 팀들이 탈락한 것이나 약체로 평가되던 노스캐롤라이나가 16강에 오른 것이 좋은 예다.
토너먼트 특성상 한번의 실수가 승패에 직결되기 쉽고 평소 선수관리를 잘 한 팀이 단기전에서는 유리하다는 진리가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3월의 광란' 속편인 16강전은 24일부터 시작된다.
[유아정 기자 poro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