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해리거 6이닝 무실점 첫승
기사입력 2000년 03월 22일 01시 16분
거포들의 홈런포가 예사롭지 않다.
21일 벌어진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토종과 용병 거포들이 올시즌 홈런왕을 향한 야망을 맘껏 펼쳤다.
용병 최고의 슬러거인 우즈(두산)가 가볍게 3점 아치를 그려냈고, 미국에서 역수입된 최경환(LG)은 올시즌 첫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삼성의 `파워히터' 신동주는 `국민타자' 이승엽이 감기로 빠진 사이 1점 홈런을 포함한 3타수2안타 3타점을 기록, `삼성의 간판도 바꿔'를 선언했다.
또 `왕년의 홈런왕' 장종훈(한화)은 연타석 아치를 포함한 5타수3안타 5타점으로 `잊혀진 이름'이 아님을 상기시켰다. 5회초 좌월 3점, 7회초 중월 1점 홈런.
최경환은 광주 해태전에서 3회초에 선발 소소경의 초구를 노려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으로 고국 복귀인사를 했다. 4타수3안타 4타점으로.
LG 데니 해리거는 선발로 나서 6이닝동안 단 1안타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막아 국내 공식경기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한화는 대구에서 삼성에 8대4로 이겼고 두산은 마산에서 현대를 8대2로 물리쳤다. LG는 광주에서 해태에 12대1로 대승했다.
[이상주 기자 sjl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