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오스카 트로피' 찾았다
기사입력 2000년 03월 20일 23시 50분
도난당했던(본지 3월 20일자 보도) 오스카 트로피가 20일(한국 시각) LA의 코리아타운에서 발견됐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윌리 풀기어라는 사람이 55개의 트로피가 포장된 박스 10개를 LA의 한 할인점 뒤의 쓰레기통에서 발견, 지역 방송인 KCBS－TV에 신고했다.
오스카 트로피의 운반을 담당했던 로드웨이 익스프레스사는 풀기어가 이번 도난 사건과 아무런 연관이 없음이 명확히 밝혀지면 그에게 5만달러를 보상금으로 지불해야한다.
26일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앞서 운송되던 오스카 트로피는 지난 10일 LA 남동쪽에서 위치한 도시 벨에서 운송을 기다리던 중 모두 없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55개 트로피 제작비로 2000만원 정도가 든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카데미측은 분실된 트로피가 발견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오스카 트로피를 추가로 주문했다.
[전상희 기자 fro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