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잉글리쉬] I'm going to turn in
기사입력 2000년 03월 19일 15시 22분
우리말의 '자다'는 여러 형태가 있지요.
'눈을 붙이다' '졸다' '곯아 떨어지다' 등 말예요. 이런 말들을 그냥 sleep이라고 해서는 정확한 의미전달은 안되죠.
그래서 이런 말들의 영어 표현을 알아볼까 해요.
우선 go to bed는 '자러가다' '잠자리에 들다'의 뜻이니까 "나이제 자러 갈래"는 "I'm going to bed"예요. 그러니까 go to bed는 sleep을 하러 가는 거죠.
그런데 go to bed를 의미하는 또 하나의 표현이 있어요.
turn in 인데, go to bed가 어른 아이가 다 쓸 수 있는 표현인 반면에 turn in은 주로 어른들이 씁니다.
"시간이 늦었군. 자야 되겠어" 는 "It's late. I think I'll turn in"이구요, "우리 보통 11시 정도에 잡니다"는 "We usually turn in at about eleven"입니다.
우리가 "눈좀 붙여"라고 할 때는 밤시간에 오래 자는 것을 말할 수도 있고, 잠깐 잠을 자두라는 말일 수도 있죠. 이러한 의미를 가진 표현으로 catch forty winks 와 catch some Zs가 있습니다.
첫번째 표현은 윙크를 40번 하니 좀 잔다는 의미고, 두번째 표현의 Z는 우리말의 '쿨쿨'이에요. 그러니까 우리는 '쿨쿨' 잔다고 하지만 미국인들은 잘 때 나오는 소리가 'ZZZ…(즈즈즈…)'라고 합니다.
그래서 "나 눈좀 붙일래"는 "I'm going to get some Z's"이고 "나가기 전에 눈좀 붙여야겠어 (한잠 자둬야 겠어)"는 "I'll just catch forty winks before going out" 입니다.
물론 '조금 자다'의 가장 기본적인 표현은 'get some sleep' 이에요. (sleep이 명사인 것에 유의) 그러니까 "나 좀 잘께"는 "I'm going to get some sleep"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