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인터넷 보안제품들 잇달아 선보여
기사입력 2000년 03월 19일 15시 22분
`지문 인식에 바이러스 색출, 전자 서명까지'.
인터넷 보안산업이 각광받는 가운데 시스템 보안제품들이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와 (주)휴노테크놀로지는 최근 `앤디 지문인식'을 개발했다. 부팅 단계부터 지문을 입력함으써 외부 침입을 근본적으로 막는다는 개념. 특히 정보 유출의 70% 이상이 내부자의 소행으로 밝혀짐에 따라 사내 네트워크안에서의 보안도 보장한다. 하드디스크 자체를 떼간다고 해도 모든 파일이 암호화돼 있어 내용을 알아 볼 수 없다고. 소비자가격 25만원.
한국CA는 `이노큘레이트잇' 한글 버전을 내놓았다. E-메일 바이러스, 악성 코드 등을 걸러내며 사용자거부(DDoS) 침입 공격으로부터 서버를 보호해준다.
(주)인터넷제국은 보안 전문기업 (주)코코넛, 데이터백업 전문업체 (주)씨디데이타와 제휴를 맺고 보안 및 백업 서비스가 지원되는 `원스톱 프리서버 호스팅 서비스'(OSFS)를 발표했다. 이아이에스티와 쇼핑몰 소프트게이트는 커머스엔닷컴으로 상호를 바꾸고 제3자가 신용카드정보를 입력할 수 없도록 지문인식을 도입한 서비스를 4월경부터 시행한다.
보안 제품이라고 정의하기는 모호하지만 전자상거래 기반과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제품들도 계속 개발되고 있다.
네오텔레콤은 오픈와이즈와 공동으로 `싸인 와이즈'(SignWise)를 개발했다. 팬 모양의 마우스로 서명을 하는 시스템으로 서명의 모양, 속도, 펜의 압력과 그 변화치를 여러 차례 입력해 평균화, 자기사인 인식률 80% 이상을 보장한다. 타인이 위조 사인할 경우 인식률은 10%도 안 된다고.
또 컨텐츠코리아는 워터마킹 (Water Marking)기술을 개발했다. 워터마킹은 화폐의 위조, 변조를 막기 위해 젖은 상태에서 인쇄를 한다는 데서 유래된 용어로 전자문서가 부분적으로 위조 변조되더라도 원본의 출처를 곧바로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의 DNA 검사. 워터마크 자체에 암호와 알고리듬을 구현해 저작권 보호에도 강력한 기능을 발휘한다.
한편 이런 추세와 맞물려 보안제품 인증으로 유명한 ICSA가 이달중 국내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동희 기자 cance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