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비안 나이트] 지역감정 퇴치법
기사입력 2000년 03월 17일 14시 48분
지역감정！ 이 거 필로폰보다 더 무서운 병이다.
정치, 경제, 문화, 예술, 철학…에 해박한(어흠！) 에로-가 어찌 지역감정 없애는 방법을 모르겠나！
이 것이 `지역감정'이라는 악성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백신이다.
1. 각도와 대도시의 명칭을 바꾼다.
경상도는 `장미꽃 도'로, 전라도는 `동백꽃 도'… 등으로 하고, 부산은 `까꿍 시', 광주는 `방긋 시', 서울은 `이쁜이 시'… 이러면 이름부터 좋잖은가！
당연히 PK, TK, MK(목포+광주)라는 게 사라질 것이다.
2. 서로 다른 도(道)출신 신랑+신부만 결혼을 허락한다.
3. 거주 이전의 자유가 헌법에 명시되어 있으니 활용(?)한다.
적어도 5개 도 이상을 넘나들며 살도록 자주 이주를 시킨다.
4. 특정 당이 특정 지역을 싹쓸이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정당 대표의 고향 쪽 사람들은 그 정당에만 찍는다.
특수 약을 먹여서, 고향출신 후보자는 눈에 보이지 않게 한다.
5. 다른 지역 사람들끼리 몽둥이나 돌팔매로 싸우게 한다.
무슨 개 풀 뜯어먹는 소리냐구? 아니다, 사람이란 싸우면서 자라고, 정이 붙는다는 말을 모르시나！
6. 특수직업 여자들은 8도의 사투리를 다 익혀야 한다.
그 지역 손님과 영업 중에 사투리로 말해줘서 친근감을 준다.
예,경상도 손님 "우야꼬！ 똘이 아부지요, 내사 죽겠습니더！"
전라도 손님에게는 "워메, 환장허것시야！"
강원도 "옥시기(옥수수, 凸)가 너무 멋지 드래요！"
☞ 이 방법말고는 `지역감정'을 풀 열쇠는 없다！-에로 생각.
[작가/유머코디네이터 jefa3189@chollia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