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AA] 3월의 광란… 17일 개막
기사입력 2000년 03월 16일 14시 15분
3월의 광란(March madness)이라 불리우는 미국 대학농구(NCAA)가 16일 막이 올랐다.
예선리그를 거친 64개의 팀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대학 최강자를 가른는 것.
지난해 준 우승팀인 듀크대는 동부조에서 3년 연속 1번 시드를 배정받았으며, 역시 4강에 올랐던 미시건주립대는 중서부조 톱시드에 올랐다. 이밖에 서부조에는 애리조나가, 남부조에는 스탠퍼드가 각각 1번시드를 받았다.
지난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듀크는 4명의 주전멤버들이 졸업, 전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처음으로 1번시드를 배정받은 스탠퍼드는 무시할 수 없는 전통의 강호라는 평. 예선리그 막판에 센터 키넌 마틴이 오른쪽 다리를 부상하면서 스탠퍼드에 1번시드를 뺏긴 신시내티 역시 주목해야할 팀이다.
이밖에 서부조 톱시드인 애리조나는 부상으로 빠진 센터 로젠 우즈를 대신할 선수가 없고 팀내 부상한 선수가 많아 경기를 소화할 체력이 부담되는 상황.
강한 수비가 특징인 미시건주립대는 마틴 클리브스를 선두로 가드진이 탄탄하고 고학년 중심으로 팀이 구성, 노련미가 무기다.
작년에는 리차드 해밀턴의 활약에 힘입어 커네티컷 대학이 우승했고 준우승한 듀크의 엘튼 브랜드가 시카고 불스로부터 1라운드 1순위 지명을 받았다.
3월 한달간 미국전역을 뒤흔들 NCAA는 오는 25∼26일 4강전을 갖고 다음달 3일 인디애나폴리스 RCA돔에서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유아정 기자 poro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