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 이제니 등 글래머 미녀들 가수데뷔
기사입력 2000년 03월 13일 13시 28분
미녀탤런트들의 가수데뷔가 잇따르고 있다.
테크노 이정현, 내달 출반하는 윤손하에 이어 김선아 이제니 등 글래머 미녀들이 올 가을을 데뷔시기로 잡고 가수겸업 선언을 했다.
김선아는 지난주 소속 매니지먼트사인 백기획과 가수데뷔에 관한 원칙적인 합의를 보고 방송스케줄 조정작업에 들어갔다. 김선아는 이로 인해 MBC TV `일상탈출! 야호' 등 출연중인 프로그램을 정리할 계획이다. 6개월간 녹음 안무 등 준비작업을 하는 동안 부담없는 라디오 프로 한개 정도를 하고 가능한 방송출연은 자제할 생각.
김선아는 작년과 재작년 이미 가수 윤오와 사준의 듀엣 녹음까지 해줘 가요계에 한발쯤을 들여놓았던 상태. 또 그동안 `올스타가요제' 등 TV특집쇼에 출연하며 김현정, 엄정화의 노래를 안무와 함께 열창, 쇼프로듀서들로부터 `가수한번 해보라'는 진지한 제의를 받기도 했다.
김선아는 발라드와 댄스 두 장르를 택할 예정. 현재 백기획은 음반사와 작곡 작사가 섭외에 관한 물밑작업을 진행중이다.
이제니는 힙합 쪽으로 진출할 전망. 스스로 멜로디보다는 랩에 자신있고 특히 18번인 지누션의 `말해줘'를 부를때 엄정화 파트의 멜로디보다 남들이 피해가는 지누션의 랩 부분만 골라 부른다고 할 정도다. 바로 이같은 점이 가요제작자들의 눈에 드는 요소. 랩은 여가수들도 대부분 하는 사람이 적고 힙합 전문가들도 `숙련'이 필요한 장르라, `랩을 하는 이제니'란 독특함이 음반관계자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현재 SBS TV 일일극 `당신은 누구시길래'에 출연중인 이제니는 드라마가 끝나는 8월까지 음반 준비작업을 하고 8, 9월 녹음, 10월 출반을 데뷔스케줄로 잡아놓았다.
아무튼 테크노로 가요계에 폭풍을 몰고온 이정현에 이어 내달 윤손하, 가을 김선아 이제니의 성공여부가 올해 연예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준형 기자 r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