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god의 MBC `일밤-육아일기' 안방인기
기사입력 2000년 03월 13일 13시 28분
다섯총각의 `육아일기'가 요즘 장안의 화제다.
댄스그룹 god가 애보기의 주인공. MBC TV `일밤'의 `육아일기'에 석달전 투입되어 돌쟁이 김재민군을 금지옥엽 돌보고 있다.
아이를 키워본 경험이 전무한 이들이인지라 웃음 터지는 장면이 속출한다.
처음엔 어설프기만 하던 손길이 자연스러워지면서 가슴 푸근한 상황도 발발한다.
재민군과 god 멤버들의 귀엽고 앙증맞은 `재롱'에 시청자들은 채널 고정이다. 인기만발. 이 코너는 급기야 `일밤'의 간판 코너로 자리잡았다.
god에겐 분유 CF 섭외까지 쇄도한다.
god는 건장한 체격과 우락부락한(?) 생김새로 데뷔 이후 소녀팬들의 `환심'을 그다지 사지 못했던 그룹. 이 코너에 출연한 이후 상황은 반전됐다.
재민군의 미움을 한몸에 받고 있는 멤버 김태우와 `왕엄마'로 뽑힌 손호영은 이 코너 덕에 완전히 `뜬' 케이스.
음반도 술술 나간다. 2집은 40만장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예전 1집까지 덩달아 나갈 정도다.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애수'에 이어 `프라이데이 나잇'까지, 트리플 히트를 노린다.
애키우랴, 노래하랴, 이래저래 바쁜 god다.
[김소라 기자 sod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