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축구, 전국 450개팀 7개월 대장정 킥오프
기사입력 2000년 03월 12일 23시 33분
제2회 FILA컵 전국직장인 축구대회가 12일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7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페어플레이'가 새겨진 프래카드를 선두로 입장한 인천광역시 13개팀과 조선묵 휠라코리아 수석전무, 송형목 스포츠조선 사장 등의 내빈을 비롯해 500여명의 팀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개막식은 최현락 전국축구연합회장의 개회선언으로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송사장은 대회사에서 "승패없이 모두가 승자라는 것이 직장인축구대회의 의미"라면서 "이번 대회가 단결과 페어플레이를 익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각계인사의 축사에 이어 대우자동차㈜ 레간자팀 배정석씨는 박윤배 인천광역시 축구연합회 부회장과 송사장에게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는 선서를 했다.
이어 내빈들은 직접 운동장으로 내려가 참가팀들에게 사인볼을 나눠줬고 최회장, 조전무, 송사장의 시축으로 개막식은 마무리됐다.
개막식전에 열린 인천광역시 예선 첫번째 경기에서 ㈜봉신은 김한중이 전후반 각각 1골씩을 터뜨려 후반 한골을 만회한 ㈜한미를 4대1로 가볍게 제쳤고, 대우자동차㈜ 에스페로팀 역시 현대페인트공업㈜를 4대1로 눌렀다.
전국 450개팀이 토너먼트로 승부를 가리는 이번 대회는 오는 20일까지 17개 시도예선과 6월18일까지 6개 권역별본선을 거친뒤 10월7일과 8일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전국결선을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목동＝김세훈 기자 shkim＠]
○…이날 LG텔레콤(019)은 가입비(휠라코리아 부담)없이 PCS를 무료로 나눠줬다.
LG와 휠라는 오는 4월9일 시작되는 광역별본선부터 10월8일 결승전까지 경기가 열리는 모든 운동장에서 총 500대를 무료로 개통시켜줄 예정.
○…한양여대(한경희 교수) 체육학과 학생들은 활기찬 치어리더쇼와 에어로빅으로 대회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들은 특히 개막식이 끝난뒤 최근 유행하는 힙합에어로빅을 선보여 관중들에게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이날 마지막 경기으로 열린 스포츠조선과 휠라코리아와의 친선경기서 전반에만 4골을 터뜨린 휠라가 후반에 한골을 따라붙은 스조츠조선에 5대1로 승리.
스포츠조선은 후반들어 선수들 대거 교체하며 추격에 나섰으나 막판 체력부족과 문전처리 미숙으로 한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