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욱-채시라 `극비 결혼작전' 연예계 화제
기사입력 2000년 03월 12일 16시 46분
김태욱-채시라의 `극비 결혼작전'이 연예계의 관심거리다.
웨딩드레스, 여행과 촬영 일정 등이 `엔테베 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베일에 가려 있다.
하지만 이들의 결혼준비는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 통상 보름전에 하는 웨딩드레스 가봉도 이미 마친 상태. 웨딩드레스는 서울 한남동의 S부띠크, 야외촬영은 신사동의 웨딩H, 실내촬영은 청담동의 N스튜디오에서 맡았다.
주례는 김태욱의 고교은사. 신혼여행지는 미확정이나 한달여간의 유럽여행은 `기본'으로 포함돼 있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욱과 채시라는 자신들의 결혼준비 일정에 대해서는 행사업체에까지 일절 함구해줄 것을 신신당부할 정도. 특히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결혼식 뒤의 투어일정은 철저한 보안에 부쳐져 있다.
만인의 축하를 받아야할 결혼을 비밀 준비하는 이유는 유명세 탓.
여기저기 모습을 공개하다보면 일단 너무 피곤하고, 순수해야할 결혼의 의미까지 영향받을 수 있다는 우려때문.
100% 협찬이라 이들에겐 모든게 `공짜'지만 한달간의 유럽여행 경비만 해도 4000여만원. 결혼식 총 비용을 합치면 일반인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호화결혼'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이 충분하다.
하지만 웨딩업체에서는 아직까지도 미확정된 틈새를 노려 김태욱-채시라 커플잡기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 본격적인 결혼시즌을 앞두고 홍보효과 극대화를 위한 `스타마케팅'의 일환.
결혼준비를 책임지고 있는 `신랑' 김태욱은 "신점살림은 아버지가 서울 강남인근으로 알아보고 계신데 곧 결정될 것이다. 웨딩드레스 등 모든 것은 결혼식장에서 공개하기로 했다. 애정어린 시선은 고맙지만 주위의 지나친 관심은 오히려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이유현 기자 youl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