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칙왕' 12일 전국 170만명 관객 돌파
기사입력 2000년 03월 12일 16시 46분
`서울 70만명, 전국 170만명.'
소심한 은행원의 프로레슬러 변신을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 `반칙왕'(김지운 감독－영화사 봄 제작)이 12일 전국 170만명 관객을 돌파했다.
`반칙왕'의 흥행폭발은 지난해 `쉬리' `주유소 습격사건'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등으로 이어진 대형히트 퍼레이드를 올해에도 펼쳐나간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영화계의 평가.
현재 추세로 볼 때 `반칙왕'은 서울 80만명, 전국 200만명 관객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반칙왕'에서 송강호가 착용한 `울트라 타이거 마스크'가 `박치기 왕' 김일의 은퇴식 경기에 등장하게 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일 열릴 김일의 은퇴식에서 프로레슬러 이강산이 울트라 타이거 마스크를 쓰고 나와, 경기를 펼치게 된다.
이 경기는 MBC TV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어서, 실제 프로레슬러가 `반칙왕'의 마스크를 쓰고 경기하는 모습을 전국의 시청자들이 볼 수 있게 된다.
[안영준 기자 j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