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철, 14일 세이부전 선발등판
기사입력 2000년 03월 12일 15시 08분
1군에 합류한 요미우리 정민철(28)이 세이부의 `괴물 투수' 마쓰자카(20)와 첫 대결을 벌인다.
1군 첫 출격 무대는 오는 14일 오후 1시 도쿄 외곽의 세이부돔에서 열리는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 정민철은 두번째 투수로 3∼4이닝을, 마쓰자카는 선발투수로 5이닝을 던진다.
정민철은 11일 카토리 투수코치로부터 두차례의 시범경기 출전 일정을 공식으로 통보받았다. 두번째는 18일 오카카돔에서 열리는 긴테스 버팔로스전. 당초 18일부터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 오를 계획이었지만 나가시마 감독의 의중이 반영돼 14일로 일정이 앞당겨졌다.
세이부전은 정민철에게는 첫 `진검 승부'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테스트 무대였던 지난 8일 세이부 2군과의 교육리그에 출전한 이후 6일만이다. 당시 정민철은 선발 3이닝 동안 3안타만 허용한채 무4사구 무실점으로 막아내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해 16승으로 퍼시픽리그 신인왕을 거머쥐며 일년내내 거센 돌풍을 몰아쳤던 마쓰자카는 요미우리전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마쓰자카는 지난 5일 주니치전에서 중간 투수로 나와 이종범에게 허용한 3루타를 포함해 2이닝동안 5피안타 4실점의 수모를 당했었다.
[나고야＝양정석 특파원 js2000＠nuri.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