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성지사 '제주도를 스포츠 메카로…'
기사입력 2000년 03월 12일 15시 07분
"스포츠 하면 제주도를 기억해 주십시요."
꿈과 낭만의 섬 제주도가 `스포츠 천국'으로의 변신을 꿈꾸고 있다.
김호성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11일 저녁 제주 KAL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환영 리셉션에서 "제주도를 프로야구를 비롯한 스포츠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2000년 프로야구 올스타전의 전단계로 시범경기를 유치한 제주도는 내친김에 서귀포에 프로야구 동계훈련 베이스캠프를 만드는 작업까지 추진하고 있다.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개최한 배경은.
▲스포츠 이벤트 유치는 제주도정의 제1순위 사업이며 그 첫번째로 한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를 선택했다. 서기관급을 단장으로 한 `스포츠 산업기획단'이 이 업무를 총괄한다.
－2000년 프로야구 올스타전 유치 방안은.
▲제주와 경합하는 마산시는 관광수입이 전체의 70%를 차지하는 제주도에 올스타전을 양보해야 한다고 본다. 올스타전을 유치하게 되면 3개월 내에 오라구장에 인조잔디를 깔고 조명시설을 설치해 완벽한 여건을 갖추겠다.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계기로 내년엔 세계태권도대회, 2002년 월드컵까지 제주도를 스포츠의 메카로 만들겠다.
－프로야구 전지훈련 캠프 유치 운동을 한다고 들었는데.
▲제주도는 스포츠의 최적온도인 섭씨 15∼25도 사이인 날이 1년에 300일 이상이며 영하로 떨어지는 날은 3,4일 뿐이어서 천혜의 전지훈련지라고 생각한다. 서귀포 하원지역에 계획하고 있는 전지훈련 캠프를 위해 행정 절차상의 편의를 최대한 제공하겠다.
[제주＝박진형 기자 jin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