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2000프로축구] 황선홍 김도훈의 등장
기사입력 2000년 03월 10일 15시 25분
올시즌 프로축구의 핫이슈는 황선홍(32．수원 삼성)과 김도훈(29．전북 현대)의 등장이다. 황선홍은 지난해 일본 프로축구(J리그) 득점왕(24골 8도움)에 올랐던 특급 골잡이. 25게임에서 한차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나비스코컵까지 포함하면 27경기에서 27골, 게임당 1골을 뽑아냈다. 2년동안 빗셀 고베에서 임대선수로 뛰었던 김도훈의 성적도 만만치 않다. 25경기에 출전해 10골 5도움. 두선수는 이같은 파괴력을 앞세워 팀 우승과 함께 득점왕의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 하고 있다.
수원은 지난해 간판 스트라이커였던 샤샤를 J리그 가시와 레이솔에 내줄만큼 황선홍의 득점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황선홍은 J리그 진출 2년만에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지만 국내에선 단 한차례도 득점왕에 오르지 못했다. 그는 32세의 나이를 감안, 올해가 K@리그 득점왕을 바라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김도훈의 각오도 예사롭지 않다.
김도훈의 올시즌 연봉은 황선홍(2억5000만원)보다 많은 2억7000만원.
그만큼 전북 구단이 그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는 얘기다. 전북은 김도훈의 복귀와 GK 서동명의 가세로 내심 `최소한 컵대회 우승'의 성적을 노리고 있다.
이처럼 올시즌 프로축구는 황선홍 김도훈 두선수의 복귀로 팀전력과 득점왕 판도에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김 용 기자 y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