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엘 귀화 본격 추진
기사입력 2000년 03월 10일 13시 55분
`삼바 수비수' 마시엘(28．전남)의 귀화가 본격 추진된다.
2002월드컵지원단 기술지원팀(팀장 이용수)은 9일 저녁 제주그랜드호텔서 열린 2차회의에서 월드컵 대표팀의 전력보강을 위해 브라질 국적 마시엘의 귀화 추진을 대한축구협회에 공식 건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는 오는 14일 열리는 기술위원회와 이달말 상임위원회를 거쳐 곧바로 이를 마시엘에게 통보, 본인의 의사를 타진하기로 했다. 마시엘은 이미 에이전트인 조남윤씨를 통해 "월드컵 대표로 뛸 수 있다면 귀화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마시엘의 귀화는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국적법에 따르면 5년 이상 국내에 거주한 외국인에 한해 귀화할 수 있지만 `법무부장관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할 경우' 3년 거주한 외국인도 귀화대상이 될 수 있다. 마시엘이 귀화를 원할 경우 이 특례조항을 적용받게 된다. 귀화에 대한 보상책은 구체적으로 거론되지 않았지만 축구협회 차원에서 일정액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제주＝서태원 기자 wak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