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 풍성한 시범경기
기사입력 2000년 03월 10일 13시 55분
올 시범경기는 유난히 볼거리가 풍성하다.
숱하게 쏟아진 억대 연봉자들의 방망이나 공도 그렇고, 용병과 신인들의 면면 또한 전에 없이 묵직해 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재미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고 관심거리는 뭐니뭐니해도 이승엽(삼성)의 방망이다.
겨우내 얼마나 세졌는지, 폼이 바뀌지는 않았는지….
홈런신화를 재현할 수 있을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도 그의 방망이에는 팬들의 시선이 뜨겁게 내려앉을 전망이다.
지난해 폭풍같은 투구를 선보였던 정민태(현대)와 진필중(두산), 임창용(삼성) 등 마운드의 스타를 보고싶어 하는 팬들도 많다.
용병 중에서는 단연 프랑코(삼성)다. 스타군단 삼성이 맘먹고 데려온 만큼 기대치를 웃돌 게 틀림없다.
90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서 MVP를 먹은 경력 하나만으로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여기에다 91년 아메리칸리그 타격왕(0.341) 타이틀까지 갖고 있다.
이밖에 4억짜리 우완 경헌호(LG), 3억짜리 조규수(한화)와 장준관(LG) 등 새내기 투수들의 움직임도 그라운드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최재성 기자 kkach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