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텍사스전 1이닝 4실점
기사입력 2000년 03월 10일 13시 41분
김선우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포트샬럿의 샬롯카운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1로 앞선 4회초 4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동안 8명의 타자를 맞아 삼진 1개를 잡아냈으나 5안타 4실점(3자책)하며 물러났다. 투구수는 총 22개.
스프링캠프에서 돌풍을 몰고온 김선우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팀타율 1위(0.293)를 이끈 쟁쟁한 강타자들을 맞아 경험부족을 드러내며 많은 안타를 내줬으나, 최고시속 150㎞대의 빠른 볼과 독특한 체인지업을 대담하게 뿌려대 여전한 기대를 갖게 했다.
첫타자 3번 이반 로드리게스에게 우월 2루타를 내준 김선우는 4번 라파엘 팔메이로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5번 리 스티븐스에게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에 살짝 떨어지는 바가지 안타로 첫 실점.
유격수 실책이 겹치며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6번 루빈 마테오와 7번 커티스에게 연속안타를 내준뒤 8번 루이스 알리시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5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1루서 9번 마이크 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뒤 1번 로이스 클레이튼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 이닝을 마감했다.
시범경기 3경기 방어율은 6.75로 높아졌다.
[포트 샬럿(미 플로리다주)＝국제전화 김우석 기자 kwoose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