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스타들 뮤지컬 빅쇼 `I LOVE MUSICAL' 깜짝 출연
기사입력 2000년 03월 08일 15시 26분
엄정화 임창정 안재욱 유열 박상원 최종원 이선희 윤도현의 공통점은?
첫째 뮤지컬에 출연경험이 있는 인기스타라는 것이고, 두번째는 뮤지컬 빅쇼 `I LOVE MUSICAL'에 깜짝 출연한다는 점이다.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화려하게 펼쳐지는 `I LOVE MUSICAL'에 인기연예인들이 대거 `릴레이 게스트'로 나서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모두들 뮤지컬에 한두번씩 출연한 `범 뮤지컬인'들이라 `이런 축제에 빠질 수 없다'며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첫날인 17일 낮공연에 나서는 섹시스타 엄정화는 특히 이번이 새천년 첫 무대다.
96년 `우리집 식구는 아무도 못말려'에서 깜찍한 매력을 뽐냈던 엄정화는 지난 연말 발표한 베스트앨범의 신곡 `크로스'를 선택했다. 주영훈 작사 작곡의 댄스곡 `크로스'는 가수활동을 안했는데도 저절로 뜬 노래로 엄정화는 안무팀 프렌드와 함께 열정적이고 화려한 무대를 선사한다.
6집을 발표하고 맹활동을 펼치고 있는 임창정도 바쁜 스케줄 속에서 짬을 냈다. 17일 저녁공연에 나서는 그는 인기차트 정상에 오른 팝발라드 `나의 연인'을 선곡해 잔잔한 감동을 불러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요셉과 어메이징 드림코트' 등으로 뮤지컬팬과 친숙한 유열은 신예 뮤지컬스타 임선애와 함께 `지킬과 하이드' 삽입곡인 `Love has come of age'를 열창한다.(18일 낮공연) 지난 2월 연 개인콘서트에서 호평을 받았던 감미로우면서 힘찬 멜로디로 두사람이 만들어내는 화음이 기대를 모은다.
만능스타 박상원은 이번 빅쇼에 두번(18,19일 밤공연) 나설 만큼 의욕이 강하다. 지난 연말 서울시뮤지컬단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줬던 그는 영화 `태양은 없다'를 통해 유명해진 팝송 `러브 포션 넘버 나인'으로 객석을 한바탕 휘저을 예정이다.
98년 `아가씨와 건달들'의 주인공 `낫산'을 맡았던 만능연기자 안재욱도 자신이 출연했던 뮤지컬에서 한곡을 골라 무대에 설 예정이다.(19일 낮)
`릴레이 게스트 퍼레이드'의 히든카드는 고참 최종원. 송대관의 `네박자'를 선택해 예기치않은(?) 흥미진진한 분위기를 연출할 작정이다. 20일 낮.
서울예술단의 `바리, 잊혀진 자장가' 히로인을 맡았던 이선희는 장기콘서트 기간 중임에도 빅쇼를 위해 특별 외출을 결심했다. 워낙 히트곡이 많은 `국민가수'인지라 고심끝에 선택한 곡이 `한바탕 웃음으로'. 20일 밤공연서 관객과 함께 흥겹게 부를 생각이다.
뮤지컬과 인연이 많은 윤도현 밴드도 축하손님에 빠질 수 없다. 지난 98년 뮤지컬 `하드록 카페'로 스타덤에 오른 이들은 이번 쇼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최근 선보인 `한국록 다시 부르기'에 수록된 `너를 보내고'와 `담배가게 아가씨'를 저울질 하고 있다. 특유의 시원한 가창력으로 라이브의 진수를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21일 낮.
17일부터 2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588-7890
[김형중 기자 hkim＠ 김소라 기자 sor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