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웰치스 서클K 티샷
기사입력 2000년 03월 08일 12시 30분
개막전인 오피스 데포서 실격, 두번째로 나섰던 LA여자오픈에서는 공동 27위에 그쳐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거뒀던 박세리가 9일밤(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투산의 랜돌프 노스 골프코스(파72．6222야드)에서 펼쳐지는 웰치스 서클K 챔피언십 골프대회에 출전, 본격적인 2000시즌을 시작한다.
박세리는 지난 3주간 하와이와 호주에서 벌어졌던 대회를 모두 건너뛰며 올랜도에서 훈련에만 몰두해 왔다. 클럽을 바꿨다 다시 원래의 것으로 돌아오면서 흔들렸던 스윙도 바로 잡았고 새로 고른 퍼터에 대한 적응력도 높였다. 또 쇼트게임 위주로 집중적인 훈련을 마쳐 컨디션도 상승세. 박세리는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새천년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 골프대회에 촛점을 맞춰 서서히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을 각오다.
총상금 70만달러, 우승상금 10만5000달러가 걸려 있는 이 대회에는 지난주 다케후지 클래식에 불참했던 김미현(23．016@한별)과 신인왕 랭킹 1위에 나선 박지은(21), 맏언니 펄 신(33), 다케후지 클래식서 처음으로 커트오프를 통과한 박희정(20), 컨디셔널 시드의 권오연(25) 등 한국낭자 6명이 나선다.
특히 상금랭킹 42위에 랭크돼 있는 박지은은 이 대회와 다음주 열리는 스탠다드 레지스터 핑 대회서 상금랭킹 15위까지 끌어올려야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어 있는 힘을 다할 참.
올시즌 승률 100%를 자랑하는 세계랭킹 1위의 케리 웹(호주)이 불참하고 대신 지난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디펜딩 챔피언 줄리 잉스터(미국)가 개막전 이후 6개 대회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나타낸다.
[이사부 기자 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