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팝 그룹 아쿠아 두번째 앨범 `물병좌(Aquarius)' 발표
기사입력 2000년 03월 07일 15시 21분
데뷔 앨범 `아쿠아리엄'으로 2500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한 덴마크 출신의 인기 팝 그룹 아쿠아가 두번째 앨범 `물병좌(Aquarius)'를 발표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이들은 특히 이번 앨범의 첫 싱글로 내놓은 곡 `만화 영웅들(Cartoon Heroes)'의 뮤직 비디오로 청소년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의 SF영화를 연상시키는 큰 스케일로 제작된 이 뮤직 비디오는 화성에서 냉동인간으로 저장돼 있던 지구수비대 아쿠아가 지구를 파괴하는 거대한 문어모양의 우주괴물들을 응징하는 내용으로 새해 초부터 미국의 MTV, 채널 V 등을 통해 방영돼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쿠아는 리더겸 래퍼인 르네 디프, 세계 최대 정유회사 감사원 출신의 엘리트라는 퍼커션 연주자 소렌 라스티, 키보디스트 클라우스 노린의 덴마크 출신 세 남자 멤버와 노르웨이 출신의 미녀 가수 레네 그로포드로 구성된 그룹. 지난 97년 데뷔해 자작곡들로 구성된 앨범 `아쿠아리엄'에서 `바비 걸', `턴 백 타임', `닥터 존스', `마이 오 마이', `롤리팝' 등 절반에 가까운 수록곡들을 히트시키며 세계적인 인기 그룹으로 부상했다.
아쿠아의 이번 앨범 역시 수록곡 모두를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과 프로듀싱까지 맡았으며 개인 이동 스튜디오를 끌고 다니며 절반은 스웨덴 웨스트 코스트에서 절반은 영국 런던의 외곽 도시에서 녹음했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사운드를 수반하고 있으며, 기존의 귀에 잘 들어오는 멜로디와 비트를 유지하는 한편 현란한 라틴 리듬의 `쿠바 리브르'나 발라드 취향의 `위 비롱 투 더 시'와 타이틀곡 `물병좌' 등을 담았다.
이들은 첫 싱글 `만화 영웅들'의 뮤직 비디오를 위해 길이 30@, 넓이 6@의 대형 잠수함을 제작했으며, 영화 `타이타닉'과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출연한 스턴트맨들을 고용했다. 125명의 제작진이 투입돼 새벽 6시부터 밤 10시까지 꼬박 나흘간 촬영했는가 하면 특수효과 촬영에는 15일이 소요됐다고 한다.
지난 달 25일 2집 발매 기념 인터넷 라이브를 기점으로 유럽 캐나다 아시아에서 순회공연을 개최하며 오는 5월에는 프로모션 투어차 방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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